⊙앵커: 올 한해 나라를 뒤흔든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가 언론개혁2001년 한 해 언론사들이 전례 없이 언론개혁과 탄압을 둘러싼 요구, 주장을 쏟아내면서 미디어면 또는 매체비평 프로그램이 활성화했다. 외부는 물론 언론계 내부에서도 언론 문제·과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계기였던 셈이다. 하지만 긍정적인 성과는 크지 않았다. 출처: 한국기자협회(http://www.journalist.or.kr/m/m_article.html?no=48639)이었습니다. 언론사주들의 구속에까지 이른 언론개혁 1년, 어떤 성과가 있었고 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김시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⊙기자: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⊙김주언(언개련 사무총장): 언론개혁 특히 시민개혁을 위한 제도적, 법적 개선장치를 마련하는 데 대해서는 실패했다라는 것이 중론이고... ⊙기자: 국세청은 지난 6월 23개 언론사에 5000여 억원을 추징하고 6개 언론 법인과 사주 세 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세무조사 결과는 규모나 위용에 있어서 충격적이었고 결국 전현직 언론사주 3명이 구속됐습니다. ⊙최창섭(서강대 신방과 교수): 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한쪽에서 본다면 조세정의다, 법대로 해야 된다, 예외가 있어서 안 된다, 또 한쪽에서는 언론탄압이다, 그것은... ⊙기자: 그러나 세무조사와 이로써 야기된 논쟁과 공방이 결코 무의미했던 것은 아닙니다. 언론사의 부조리 가 드러나면서 검은 성역이 허물어졌고 세무조사의 정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사의 입장만을 앞세워 보도해 온 일부 신문들을 통해서 언론자유가 언론기업과 사주의 자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확실해졌습니다. ⊙김동민(한일 장신대 교수): 시민들 사이에서 언론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또 언론사 상호간에 특히 방송에 의한 신문비평, 매체비평이 활성화됐다는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. ,이루어진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. KBS뉴스 김시곤입니다.